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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잼버리 좋은 추억 갖도록 합심할 때…野 소모적 공세 안돼"

경계영 기자I 2023.08.08 10:09:36

국민의힘 확대당직자회의
김기현 "안전에 매진하도록 초당적 협력해달라"
박대출 "행사 마친 후 잘못 따져도 늦지 않아"

[이데일리 경계영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은 8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정쟁화를 중단하고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힙을 합치자고 촉구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잼버리는 청소년의 축제로 여야의 정치적 논쟁 소재가 될 수 없는 사안인데도 민주당은 잼버리를 후쿠시마 오염수, 양평 고속도로에 이어 계속 정쟁 소재로만 삼는다”며 “지금은 자해적 정치공세를 멈추고 청소년의 안전을 높이는 일에 매진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김기현(가운데)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그는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잼버리 기반 시설은 문재인 정부가 역할을 했어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데도 야당은 연일 현 정부를 공격하는 데만 몰두한다”며 “좋은 추억을 갖고 무사히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합심해야 할 때”라고 봤다.

김 대표는 이어 “미흡했던 점은 잼버리 일정이 마친 후 차근차근 살펴봐야 할 사안으로 지금 여야가 다툴 사안이 아니다”라며 “야당은 이 대회가 끝날 때까지만이라도 터무니없는 정치 공세를 멈추고 초당적으로 대회의 성공적 마무리에 협력하는 자세를 보여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새만금 잼버리에서 이제 ‘코리아 잼버리’로 불리며 기업과 지자체 자원봉사자는 물론 국민 모두 우리나라를 찾은 세계 청소년이 안전사고 없이 좋은 기억을 갖고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매진하는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라며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수도권으로 숙소를 옮긴 데 대해 “3만5000여명이 숙식할 공간을 며칠 내 확보하는 데 협조한 학교·기업체·종교단체·공공기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민주당도 대한민국 구성원이라면 국력 결집에 힘을 보태야 할 때”라며 “지금은 초당적으로 협조하고 따질 것이 있으면 행사를 성공리에 마치고 따져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 의장은 이어 “잼버리 참가대원 158개국 4만3000여명은 대한민국을 찾아온 귀한 손님이고 현재와 미래의 고객”이라며 “코리아잼버리의 성공 드라마를 통해서 감동과 추억을 이끌어낸다면 이들이 자국으로 돌아가서 대한민국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누가 잘했고, 못했고를 따지고 있을 때가 아니라 대회가 유종을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민주당의 소모적인 정치공세에 몰두하다가 잼버리 성공의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면 진짜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 역시 “잼버리가 기후위기와 준비 소홀로 위기를 맞았지만 범정부적 대책 마련으로 정상을 찾아가고 있다”며 “여와 야가 힘을 합쳐 성공적 대회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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