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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물폭탄`에 터널 붕괴·산사태.."비 5∼30㎜ 더 내려"

박지혜 기자I 2016.08.31 09:06:57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울릉도에 지난 28일부터 ‘물폭탄’이라고 할 정도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울릉도에는 28일 0시부터 31일까지 399.2㎜의 비가 쏟아졌으며, 독도에는 73㎜가 내렸다.

경북 울릉군은 30일 오호 6시께 울릉읍 사동리에서 주택 12채와 차량 15대가 침수됐고, 울릉 터널 인근 도로 50m 구간이 산사태로 통제됐다고 밝혔다.

또 이날 오후 4시30분께 울릉일주도로에 있는 터널이 산사태로 무너졌고 울릉읍 도동리에 있는 건설현장 근처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2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0일 오후 경북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에 있는 가두봉피암터널이 산사태로 무너졌다 (사진=연합뉴스)
또 울릉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여객선은 지난 26일 포항∼울릉 항로를 시작으로 차례로 운항을 중단했다.

울릉도·독도의 호우경보는 30일 오후 7시 30분 해제됐으나 울릉도를 비롯 대구, 경북내륙, 독도에는 9월 1일 자정까지 5∼3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10호 태풍 라이언록(LIONROCK)이 30일 일본 혼슈 북부에 상륙해 교통이 마비되고 수십만 명이 대피했다.

당국은 도호쿠 지역 일대 주민 약 47만 명에 피난 지시 또는 권고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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