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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저는 일관되게 근무시간 정상화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했고 여러분이 믿고 함께 노력해 주신 덕분으로 이제는 IBK기업은행의 문화로 정착됐다”고 언급했다.
조 행장은 먼저 세상을 떠난 백훈기 지점장, 오경의 팀장, 김동군 차장, 엄기주 차장, 이정철 차장, 조은희 과장, 고미정 과장, 문현성 계장, 김여진 계장 등 직원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했다.
직원들 복지와 근무여건을 최우선 과제로 이행했던 조 행장의 염원이 묻어났다. 조 행장은 “이 자리를 빌려 무슨 연유에서든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하고 먼저 우리 곁을 떠난 직원에게 1만3000여 임직원과 함께 삼가 명복을 빈다”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의 ‘꿈 전도사’였던 조 행장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그는 “우리 IBK를 ‘참! 좋은 은행’을 넘어 ‘위대한 은행’으로 도약시키는 꿈은 이곳에 남겨두고 떠난다”며 “부디 새로 임명된 권선주 신임은행장을 중심으로 ‘위기에 더 강하고 어려울 때 서로 도우며 목표 앞에 하나 되는’ IBK 특유의 DNA로 IBK를 ‘위대한 은행’으로 만들어 자랑스런 유산으로 물려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금융환경은 단 한 순간의 방심만으로 조직을 낭떠러지로 떨어뜨리기도 할 것”이라며 “‘나무는 꽃을 버려야 열매를 맺고 강물은 강을 떠나야 바다에 이른다’는 사실을 명심고 낡은 관행과 폐습은 끊임없이 고쳐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