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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잼버리 실내프로그램 진행…숙소 인근 우려지역 확인"

이지은 기자I 2023.08.10 09:52:11

태풍 ''카눈'' 한반도 상륙…잼버리 비상대책반 회의
"K-팝 콘서트, 가장 많은 참여 예상…안전관리 만전"
각 지자체에 "필요 시 대피명령, 강제 대피조치 발동"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10일 우리나라에 상륙한 제6호 태풍 ‘카눈’과 관련해 잼버리 대원들의 체험활동을 실내프로그램으로 전환하고 안전과 관련한 선제적 조치를 당부했다.
태풍 카눈으로 인한 특보가 전국적으로 발효된 한덕수 국무총리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잼버리 비상 대책반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총리는 이날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잼버리 비상대책반 회의를 주재하며 “잼버리 대원들의 안전확보도 아직 큰 현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한 카눈은 경로상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된다.

그는 “체험활동을 제공하는 각 지자체에서는 야외활동보다는 실내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실내프로그램을 위한 이동과정에서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잼버리 대원 숙소 인근이 산사태·침수·강풍 우려지역이 아닌지도 한번 더 확인하고, 수시 순찰활동을 통해서 유사시 출입통제 및 사전대피 등 선제적으로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또 ‘대원들이 위험지역에 출입하지 않도록 잼버리 지도자들의 협조를 요청하라“고 덧붙였다.

오는 11일 열리는 K-팝 콘서트와 관련해서는 “대회기간 중 가장 많은 대원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야한다”며 “숙소와 행사장간 이동, 행사장 입장과 퇴장, 행사준비 및 공연 진행 중 안전관리 등 모든 과정에서 질서와 안전이 담보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해달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번 태풍은 세력이 강할 뿐만 아니라 이동속도가 느려서 많은 양의 비를 동반할 것으로 보인다”며 “각 지자체에서는 위험지역에서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은 없는지 다시 살펴서 반드시 대피토록 해 주시고, 필요하면 재난안전법에 따른 ‘대피명령’과 ‘강제 대피조치’ 발동도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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