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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검찰총장·공정위원장 임명안 재가…12번째 임명강행(종합)

박태진 기자I 2022.09.16 10:42:09

“인사청문 과정에서 자질과 역량 판단”
“스토킹 범죄 발붙일 수 없게”…제도보완 지시
한미·한일정상회담에 “양국현안 폭넓게 논의”
‘담대한 구상 언급’ 질문에 “기조연설에 다 담길 것”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이원석 검찰총장·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임명안을 재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순방에 앞서 검찰총장과 공정거래위원장을 임명하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오늘 임명장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 구성이 많이 늦어져서 그런 지적도 있고, 인사청문 과정에서 국민들께서 이분들의 자질과 역량에 대해 이미 판단했을 걸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도 이날 오전 언론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조금 전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과 이원석 검찰총장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임명장 수여식은 오전 10시 30분에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됐다.

청문회 또는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을 강행한 것은 윤석열 정부 들어 이번이 12번째다.

윤 대통령은 또 “신당역 역무원 스토킹 살인사건 보도가 국민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며 ‘스토킹 방지법’ 보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스토킹 방지법을 제정·시행했지만 피해자 보호에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영국·미국·캐나다) 출장을 떠나기 전에 법무부로 하여금 이 제도를 더 보완해 이러한 범죄가 발붙일 수 없게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0~21일 유엔총회 계기로 조율 중인 한미·한일정상회담과 관련해 “양국의 발전과 여러 글로벌 이슈, 양국의 현안들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77차 유엔총회 구호인 ‘분수령의 순간’을 거론하며 “복합적 위기와 그 해결의 모색이라는 것을 주제로 각국의 정상과 외교 관계자들이 참여,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며 “이러한 복합 위기에 전세계가, 유엔이라고 하는 시스템이 어떻게 독자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 같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담대한 구상 관련 추가 언급이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이나 국제 사회의 지지를 얻으려면 이런 발언이 들어가야 하지 않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구체적으로 어떤 점을 지적한다는 것보다 기조연설에 많은 내용들이 다 담겨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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