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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불화 '괘불탱의 비밀' 책으로 담았다

김용운 기자I 2016.04.20 09:51:37

문화재청 '대형불화 정밀조사 보고서' 발간
'마곡사 석가모니괘불탱' 등 4개 괘불탱 연구

‘대형불화 정밀조사 보고서’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문화재청은 사단법인 성보문화재연구원과 함께 지난해 괘불탱 연구의 성과를 담은 ‘대형불화 정밀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대형불화로 불리는 괘불탱은 불교에서 야외 의식을 위해 만든 크기 5m 이상의 불화를 뜻한다. 괘불탱은 재료적 취약성은 물론 그 무게나 크기로 인해 이동이 쉽지 않아 다른 문화재에 비해 재해 위험이 높다. 우리나라에서만 전하는 의식용 불화라는 특수성 때문에 일반에 제한적으로 공개되고 조사·연구와 보존관리에도 어려움이 많다.

이번에 발간한 5권의 보고서는 △보물 제1260호 ‘마곡사 석가모니불괘불탱’ △ 보물 제1278호 ‘북장사 영산회괘불탱’ △ 보물 제1350호 ‘통도사 석가여래괘불탱’ △ 보물 제1351호 ‘통도사 괘불탱’ △ ‘괘불탱 관련 유물’ 이다.

괘불탱 4점에 대한 보고서에는 문헌자료, 크기와 무게, 보존환경 등 문화재 현황에 대한 기초자료와 정밀사진 촬영과 3차원(3D) 형상화를 통해 얻은 디지털 정보를 담았다. 아울러 바탕지·배접지 재료에 대한 분석, 채색 안료 분석, 적외선·현미경 촬영 등으로 확보한 과학적 분석 자료도 수록했다.

이번에 발간된 보고서는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문화재청 홈페이지(www.cha.go.kr)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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