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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올해 실버사원 3천명 채용.."어르신 모십니다"

윤도진 기자I 2013.01.17 11:06:54

작년보다 1천명 늘려..근무기간 1개월 연장해 규모 확대

[이데일리 윤도진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일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 만 6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올해 실버사원 3000명을 채용한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이번 채용에는 작년 실버사원과 임대단지 관리소장 등의 의견을 반영해 채용인원을 2000명에서 3000명으로 늘렸다. 근무기간도 8개월에서 1개월 연장해 동절기를 제외한 9개월간 근무하도록 조정했다.

실버사원으로 채용되면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총 9개월 동안 전국 679개 단지 53만1000가구의 임대아파트에 배치돼 임대주택 시설물 안전점검 및 독거노인 돌봄서비스 등 임대단지 관리 보조업무를 맡게 된다. 실버사원은 거주지 인근 LH 임대아파트 단지 등에서 1일 4시간, 주 5일간 근무하고 매달 55만원의 급여를 받게 된다.

LH는 실버사원 채용으로 임대단지 관리인력을 보강하고 입주자 주거서비스 수준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저소득 소외계층이 많은 영구임대주택에 실버사원을 집중 배치해 노약자 등 취약계층 복지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LH의 실버사원은 작년 채용에서 2000명 모집에 1만9000명이 지원해 평균 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고령 구직자들의 폭발적 관심을 받았다.

채용공고는 오는 21일 주요 일간지와 LH 홈페이지(www.lh.or.kr) 및 LH 임대아파트단지 게시판 등에서 볼 수 있다. 일할 수 있고 취업을 희망하는 만 60세 이상자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채용희망자는 주요경력을 기재한 신청서(LH 홈페이지에서 제공받거나 LH 지역본부 또는 LH 임대아파트 관리소에서 배부)와 자기소개서 등을 LH 지역본부 또는 LH 임대아파트 관리소에 제출하면 된다.

이지송 LH 사장은 “이번 실버사원 채용이 어르신들에게 일자리 뿐 아니라 삶의 활력과 자신감까지 함께 제공하길 기대한다”며 “실버사원을 확대해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우리 사회의 일자리 창출 노력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작년 3월 열린 LH 실버사원 발대식에서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과 이지송 LH 사장 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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