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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4명 중 3명은 '中 신뢰하지 않는다'

송주오 기자I 2023.06.18 16:31:50

바른언론시민행동 조사…싱하이밍 설화 '부적절' 74%
싱 대사에 강력한 주의 촉구 43%…추방 의견도 22%
호감조 조사선 美 51%…中 8% 日 6% 北 5% 러시아 3% 순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민 4명 중 3명은 중국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자료=바른언론시민행동)
18일 바른언론시민행동이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16∼17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한국의 전략적 동반자로서 중국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76%를 기록했다. 중국을 신뢰한다는 답변은 20%에 그쳤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미중 경쟁에서 미국이 승리하고 중국이 패배하는 쪽에 배팅하면 후회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 응답자의 74%는 부적절했다고 평가했다. 적절했다는 답변은 20%에 불과했다.

싱 대사와 관련한 한국 정부의 조치에 대해서는 강력한 주의를 촉구해야 한다는 응답이 43%로 가장 많았다. 추방해야 한다는 의견이 22%, 아무런 조치를 할 필요가 없다는 답변이 19%, 중국 정부의 판단에 따라야 한다는 응답이 9%를 기록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중국 정부 초청을 받아 중국을 방문한 것에 대해서는 ‘정부 외교 기조에 어긋날 수 있는 적절하지 못한 행동’이라는 답변이 45%, ‘제1 야당으로서 독자적 외교활동을 수행하는 적절한 행동’이라는 응답이 43%였다.

아울러 북한,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에 대한 호감도를 물었더니 미국이 5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중국 8%, 일본 6%, 북한 5%, 러시아 3% 순이었다.

3년 이상 국내에 거주한 외국인 투표권에 대해서는 ‘한국민에게 투표권을 주는 나라의 외국인에게만 투표권을 줘야 한다’는 답변이 63%, ‘한국인 투표권과 관계없이 모든 나라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투표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23%였다.

이번 조사는 1천36명을 대상으로 무선 RDD(임의전화걸기)를 이용한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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