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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2대주주 추천 감사 선임

천승현 기자I 2010.06.28 11:10:42

정기주총 개최..이금기 회장 퇴임
올 매출 목표 20.7% 성장한 2783억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일동제약(000230)은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2대주주 안희태씨 측이 추천한 신명수씨를 비상근감사로 선임했다.

회사는 주총에서 윤원영 회장을 이사로 재선임했으며 김기영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일동제약 경영진이 안희태씨측의 주주제안을 수용함에 따라 2년 연속 가능성이 점쳐졌던 경영권 분쟁은 펼쳐지지 않았다.

또 일동제약이 이번에 임기가 만료된 이금기 회장의 재선임건을 주총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으면서 이 회장의 일동제약 퇴진이 최종 확정됐다. 이 회장은 지난 1960년 일동제약에 입사했으며 30년 가까이 최고 경영자 자리를 역임했다.

아울러 일동제약은 이날 주총에서 3월결산에서 12월결산으로 변경토록 정관을 변경했다.

올해 사업연도는 4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며 회사는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동기대비 20.7% 성장한 2783억원으로 설정했다.

이금기 회장은 "오랫동안 몸담아온 일동제약을 떠나게 돼 감회가 깊다"면서 "앞으로도 후배들이 주주와의 협력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해줄 것으로 믿으며 일동제약의 발전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관변경안에는 전환사채 및 신주인수권부사채의 발행 한도를 현행 2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상향조정하는 안이 포함됐지만 주총에서는 철회된 수정안이 승인됐다.

회사 측은 "불필요한 조정이라고 판단, 발행 한도를 상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했지만 일부 주주들의 반대에 기존안을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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