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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가 또 산다"…비트코인 2% 올라

임유경 기자I 2023.08.02 09:54:59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비트코인 추가 매입 계획
7억5000만달러 상당 주식 매도해 자금마련
현재 15만2800개 비트코인 보유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실리콘밸리 IT기업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가 비트코인을 추가로 구매한다는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했다.

2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 상승한 2만972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0.8% 오른 1870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1898억달러로 전일 대비 1.4% 증가했다.

마이클 세일러 의장 트위터 캡처


최근 일주일 넘게 2만9000달러 초반을 횡보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MSTR의 대량 매입 계획이 알려지면서 상승했다.

MSTR은 1일(현지시간) 미국증권거래위원회에 비트코인 추가 매입에 사용할 목적으로, 7억5000만 달러 규모의 회사 주식을 매도하겠다는 서류를 제출했다.

MSTR은 현재 15만28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미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법인이지만, 꾸준히 비트코인을 매입 중이다. 올해 2분기에도 평균 매입단가 2만8233달러(총 3억4700만 달러)에 1만2333개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지난 7월에도 1440만 달러에 467개 비트코인을 추매했다.

비트코인에 대한 과감한 투자는 MSTR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마이클 세일러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는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열성적인 비트코인 지지자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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