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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딸을 계속 공개하고 있는 그 시점과 장소를 주목해 봐야 된다”며 “아버지와 딸 관계에서 보통 아버지는 딸이 가 보고 싶은 곳, 딸이 행복하게 자라날 수 있는 꿈을 꿀 수 있는 곳(을 가야 하는데) 미사일 발사장, 굉음이 울리고 괴물 같은 미사일이 올라가는 그런 장소에 딸을 데리고 간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걸 통해서 북한 핵의 수명이 자기 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딸 대까지 이어지니 앞으로 영원히 비핵화 협상은 없다는 것을 김정은이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 의원은 “결국 쉽게 이야기하면 북한이 가지고 있는 핵보유국 지위는 앞으로 협상을 통해서 변경시킬 수 있는 사항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아버지로서 딸한테 (전하고 있는 것이고), 우리 집안의 제일 귀중한 자산은 이것이라는 중요한 메시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거듭 같은 미사일 장소로 딸을 데리고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TV는 김 총비서가 차녀인 김주애와 미사일 기지를 둘러보는 장면을 공개했다.
김 총비서와 김주애는 신형 단거리탄도미사일 KN-23으로 추정되는 미사일과 이동식미사일발사대(TEL) 10여 대가 도열된 미사일 공장 혹은 발사 기지로 추정되는 곳을 사찰했다. 김주애는 김 총비서의 손을 잡고 간부들의 안내를 받으며 시설을 둘러봤다. 해당 장면은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북한이 진행한 ‘연말 전원회의’ 결과를 보도하며 나왔다.
김주애는 지난해 11월 18일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 시험 발사 현장에 처음 등장, 같은 달 26일에는 화성-17형 시험 발사를 축하하는 행사 자리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