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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자회사, 최근 5년간 임원 41명 낙하산”

노희준 기자I 2017.10.22 13:43:45

[2017 국감]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최근 5년간 기업은행 및 자회사에 임원으로 재직 중인 정치권, 금융관료, 행정부 출신의 ‘낙하산’ 인사가 4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IBK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지난 2013년부터 올해 10월까지 ‘기업은행 및 자회사 임원현황’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2일 밝혔다.

새누리당(한나라당 포함) 7명·대선캠프 3명·청와대 3명 등 정치권 출신이 17명, 기획재정부(재경부 포함) 8명·금융위원회 3명·금융감독원 2명 등 금융관료 출신이 14명, 여성부 2명·외교부 2명·행안부 2명 등 행정부 출신이 10명으로 집계됐다.

소속 별로는 중소기업은행 감사 및 사외이사 8명, IBK캐피탈 부사장 및 상근감사위원·사외이사 8명, IBK투자증권 사외이사 4명, IBK연금보험 부사장 및 감사·사외이사 6명, IBK자산운용 사외이사 4명, IBK저축은행 사외이사 5명이고, IBK신용정보의 경우 대표이사 및 부사장 6명이 전원 낙하산으로 나타났다.

김해영 의원은 “그동안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에 전형적인 나눠 먹기식 보은인사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은 대부분 사외이사와 감사를 맡았는데, 회사의 준법 경영을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자리를 이처럼 낙하산 인사로 메운 것은 제도 취지에 반하고 국민 정서에도 부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2013년~2017년 10월 기업은행 낙하산 임원현황 (41명) <자료=김해영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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