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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노루’ 일본 열도로 북상…해상 강풍주의

박태진 기자I 2017.08.05 22:27:04

제주도 남쪽 먼바다 태풍 주의보 발효
남해동부·서부 풍랑 특보..“시설물 관리에 만전”

제5호 태풍 ‘노루’ 예상 진로도.(자료=기상청)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제5호 태풍 ‘노루(NORU)’가 일본 열도로 진로를 재설정했지만 제주도와 남해 먼바다를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과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노루는 5일 오후 9시 현재 중심기압 96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37m, 강풍반경 250㎞를 기록하고 있다.

소형이지만 강한 태풍인 노루는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남서쪽 약 190㎞ 부근 해상에서 서진 중이다.

태풍의 규모는 강풍 반경이 300㎞ 미만이면 ‘소형’, 300㎞ 이상~500㎞ 미만일 때 ‘중형’, 500㎞ 이상~800㎞ 미만은 ‘대형’, 800㎞ 이상이면 ‘초대형’으로 구분한다. 또 강도는 초속 33m 이상~44m 미만이면 ‘강’, 44m 이상이면 ‘매우 강’으로 나눈다.

기상청과 국가태풍센터는 노루가 빠르게 이동할 경우 한반도 북서쪽 상층기압골에 이끌려 대한해협 쪽으로 지날 것으로 예측했지만 태풍의 속도가 느려져 진로가 재설정됐다고 설명했다.

노루가 당초 예상 진로보다 동쪽으로 치우치긴 했어도 이 태풍의 영향권을 벗어난 것은 아니다.

노루의 영향으로 이날(5일) 오후 5시를 기해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제주도 앞바다는 풍랑주의보가 각각 발효된 상태다.

남해 동부 먼바다는 오는 6일 태풍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높다. 남해 서부 먼바다에도 풍랑주의보가 발효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6일 오후부터 남해상과 동해상에서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높게 일겠으니 각종 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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