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JTBC ‘썰전’에서 진행자 김구라는 “(MB 블랙리스트에) 82명, 처음엔 8명. 그 8명 안에 제가 들어가 있었다”고 화제를 꺼냈다.
김구라 “저는 그렇다치더라도 김미화, 문성근 등 많이 피해를 당했다고 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정치적 외압을 넘어선 개인 생존의 문제”라며 유 작가에게 “어떻게 보셨냐”고 물었다.
그러자 유 작가는 박 교수를 향해 걱정스런 표정으로 “잘 얘기하실 수 있겠냐”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런 사안 자체가 솔직히 말씀드리면 곤혹스럽다. 여러가지 감정이 들어 착잡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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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교수는 눈을 질끈 감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유 작가는 재차 “본인이 안했더라도 흘러가는 바람에 들은 얘길 해달라”고 재촉했다.
담담한 표정의 박 교수는 “있는대로 솔직하게 말씀드리겠다”며 “‘블랙리스트 문건’의 성질이 뭔지 그걸 좀 얘기해봐야 할 것 같고, 지금 언론 보도에 나오는대로 실제 해당 인물들에게 탄압이나 불이익을 가했다면 그건 분명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그 국정에 참여했던 사람으로서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조사 결과에 따라 담당자들은 책임있는 자세로 대응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