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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發 정책 불확실성..코스피 보합권 등락

최정희 기자I 2017.01.23 09:19:11

외국인, 기관 동반 순매도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 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취임식에서 미국 우선주의, 보호무역 등을 강조하면서 글로벌 경제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웠다. ‘달러 강세’를 경계하는 발언도 쏟아냈으나 외국인 증시 자금 유입엔 별 도움이 안 되는 모습이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5포인트(0.06%) 하락한 2064.46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1포인트 오른 2067선에서 개장했으나 바로 하락 반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아메리카(America)’를 35번 언급하며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면서 보호무역을 강화할 것이란 기존 방침을 강조했다. 다만 이와 동시에 최근 달러 강세를 우려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시장이 기대했던 인프라 투자 등 경기부양책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시장에선 글로벌 경제정책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수급적으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5억8800만원, 65억2600만원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 투자자만 135억7300만원 순매수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개장 처음 순매수세를 보이다 순매도세로 전환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희비가 갈린다.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0.22%, 2.14% 상승 거래되고 있다. KB금융(105560), 아모레퍼시픽(090430), LG화학(051910), SK텔레콤(017670) 등은 강보합권에서 거래중이다. 반면 현대차(005380)는 1.31% 하락하고 있고, NAVER(035420)도 2.17% 하락 거래중이다. 삼성물산(028260)도 1.23% 떨어졌다.

업종별로도 제각각이다. 건설업, 유통업, 기계, 비금속광물, 화학, 종이목재, 음식료품, 통신업 등이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는 반면 섬유의복, 의약품, 철강금속, 의료정밀, 운송장비, 운수창고, 금융업 등은 약보합권에서 거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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