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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환자 사망률 2배로 높이는 병은?

박지혜 기자I 2013.02.13 10:27:06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대장암 환자가 당뇨병까지 있을 경우, 사망률이 배로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7일 연세대는 1995년부터 2011년까지 대장·직장암 환자 4131명을 대상으로 생존율과 암 재발률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당뇨병이 있는 대장암 환자의 사망률이 그렇지 않은 대장암 환자보다 높다.

대장암 환자가 당뇨를 동시에 갖고 있을 경우 사망률이 46%, 대장암의 재발률 32%, 60세 미만 남자의 경우 104% 증가했다. 특히 근위부 대장암(Proximal Colon Cancer)의 경우 당뇨병이 있는 대장암 환자가 당뇨병이 없는 대장암 환자에 비해 무려 108% 사망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장암 환자의 사망률과 암 재발률은 당뇨병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전용관 연세대 스포츠레저학과 교수와 김남규 연세대 세브란스 교수, 마이어하트 하버드대 암전문병원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당뇨가 대장·직장암 환자의 재발과 사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것은 세계 최초이다.

연구팀은 “대장암과 당뇨병을 동시에 갖고 있는 환자는 반드시 대장암의 재발과 사망률을 50~60%까지 낮추고, 혈당조절과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 예방에 무엇보다 중요한 운동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 6일자(현지시각) ‘공공과학도서관(PLoS ONE)’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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