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모닝 뉴스] 생계형 오토바이 '종합보험' 추진, 갤럭시S8 '붉은 액정' 논란 外

김일중 기자I 2017.04.18 08:15:05
밤 사이 쏟아진 수많은 뉴스 가운데 아침에 꼭 봐야할 뉴스, 맥(脈)이 있는 뉴스만 콕 집어 알려드리는 ‘이데일리 맥모닝 뉴스’ 4월 18일 소식입니다.

-생계형 오토바이도 종합보험 가입 추진

이르면 하반기 중국집, 피자 배달 등에 이용되는 ‘생계형’ 오토바이의 종합보험 가입이 가능할 전망. 하지만 보험료 수준이 높게 책정돼 운전자들의 실제 가입은 많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도 나와.

동아일보 보도.

17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배기량 250cc 이하인 이륜차(오토바이)도 종합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가 진행 중.

오토바이는 종합보험이라고 볼 수 있는 임의보험(자차, 자손 등) 가입률이 지난해 9월 말 현재 등록된 오토바이의 8.5%에 불과.

레저 활동에 쓰이는 일부 고가 오토바이 정도만 종합보험에 가입할 뿐이고 나머지 약 200만 대의 오토바이는 종합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채 거리를 질주하고 있어.

이런 상황에서 금융당국과 보험사는 ‘생계형’에 종합보험 가입의 문을 열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아. 보험 가입이 사고를 줄이는 효과를 불러올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

문제는 보험료.

보험사들은 보험료 수준이 높은 공동인수 방식(보험금 부담이 큰 계약을 여러 업체가 공동으로 맡는 방법)의 도입을 적극 검토.

구체적인 수준은 보험개발원에서 연구를 진행 중이지만 업계에서는 대략 연 50만 원 이상은 될 것으로 보여.

이에 자영업자들은 “중고 오토바이 한 대 값과 맞먹는 연간 보험료를 감당할 업체 사장들이 얼마나 되겠느냐”며 불만을 토로.

오토바이는 사고가 났다하면 치명적. 보험가입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자영업자들에게 부담되지 않도록 보험료 조정은 꼭 해야.

-월급 20% 오를때 세금은 75%나 뛰었다

지난 10년간 근로자의 평균 연봉이 20% 오르는 동안 소득세는 75%나 오른 것으로 나타나. 뉴스1 보도.

18일 한국납세자연맹이 2006~2015년 국세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근로소득세 신고 인원 중 결정세액이 있는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2006년 4047만원에서 2015년 4904만원으로 10년 사이 21%(857만원) 인상.

하지만 같은 기간 1인당 결정세액은 175만원에서 306만원으로 75%(131만원) 증가해 근로소득세 인상률이 급여인상률보다 3.6배나 높은 것으로 드러나.

결정세액이란 산출세액에서 각종 세액공제액과 감면세액을 제외한 것으로, 실질적으로 근로자가 납부하는 세금.

총급여에서 결정세액이 차지하는 비율인 실효세율은 2006년 4.3%에서 2015년 6.2%로 1.9%p 증가했다.

연맹은 소득세 인상률이 임금인상률을 앞지른 데 대해 소득공제 신설 억제와 2014년 소득공제의 세액공제 전환, 2014년 3억원 초과 최고구간 인하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

특히 연맹은 물가인상을 감안한 실질임금인상분이 아닌 명목임금인상분에 대해 증세가 이뤄지는 누진세 구조 때문에 소득세 인상률이 높게 나타난다고 강조.

김선택 연맹 회장은 “누진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미국 등 19개국에서 시행중인 물가연동세제를 도입해 과세표준을 물가에 연동시켜야 한다”고 주장.

증세없는 복지한다던 기간. 증세는 했는데 복지는 어디에?



-갤럭시S8 개통 앞두고 ‘붉은 액정’ 품질 논란

삼성전자 ‘갤럭시S8’과 ‘갤럭시S8 플러스’가 개통을 하루 앞두고 액정 품질 논란이 일어나.

예약구매로 기기를 먼저 받아본 소비자들 가운데 일부가 액정에서 붉은 색이 너무 강하게 표현돼 불편하다는 불만. 하지만 삼성전자는 품질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

한겨레 보도.

17일 삼성전자 스마트폰 관련 커뮤니티에는 갤럭시S8의 붉은 액정 문제를 지적하는 글이 잇따라 오르고 있어.

일부 사용자들은 “붉은 액정 현상이 화면 전체에 고르게 나타나는 게 아니라 특정 부위에선 심한 것 같다”고 말해. 화면 상·하단 끝부분과 양 옆의 엣지 주위에만 유독 붉은 기가 많이 돈다는 것.

비슷한 문제제기가 계속되면서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채택한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 문제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와.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의 색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딥 레드’란 기술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색 밸런스를 제대로 맞추지 못한 것 같다. 대량 생산을 서두르다보니 생긴 문제가 아닌지 짐작된다”고 추측.

이에 삼성전자는 “사용자에 따라 호감을 갖는 색깔이 다른데다 보는 각도나 환경에 따라 색깔이 달리 보일 수도 있다. 일정 수준의 색상 치우침 현상은 색상 최적화 설정 기능을 통해 보정할 수 있다”고 설명.

갤럭시노트7 사태 교훈 잊었나? 문제가 재연되지 않도록 철저한 조치 필요할 듯.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린 17일 전남 목포시 달동 목포신항 철재부두에서 코리아쌀베지 직원들이 세월호 선체 위해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월호 침몰 직후 평형수 눈금 ‘0’…조타실 첫 공개

뉴스1이 지난 2014년 10월 29일 새벽 5시쯤 세월호 선내 실종자 수색활동 중이던 민간잠수팀이 촬영한 조타실 내부 사진을 단독 입수해 공개.

당시 수중수색 영상팀에 속했던 정호길 ‘해양TV’ PD는 18일 “수중수색 종료 보름가량을 앞둔 10월29일에서야 조타실을 촬영한 것은 그때까진 실종자 찾기에 우선을 뒀기 때문”이라며 “수중수색 종료 전 조타실 영상을 기록으로 남기자는 차원에서 진행했다”고 밝혀.

공개된 사진에서 특이 눈여겨볼 부분은 선박평형수의 상태를 알려주는 각종 ‘밸러스트워터 탱크’ 게이지 눈금이 모두 ‘0(제로)’으로 나온 것.

당시 세월호 침몰 원인으로 무리한 과적과 이를 숨기기 위한 평형수 미달이 지목됐던 때문.

이에 전문가들은 세월호에 화물을 더 싣기 위해 평형수를 아예 채우지 않고 출발했던 것인지, 침몰 과정 이후 계기판 고장 등을 일으킨 결과인지는 이 사진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렵다는 견해를 보여.

왜 이제야 이런 사진들이 공개되는 것인지. 하루빨리 미수습자들을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고 선체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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