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전남도와 장성군 등에 따르면 도는 세월호 참사 이후 보건복지부(중앙재난안전재택본부) 등의 지시에 따라 지난 2일 위기관련 매뉴얼 현장 작동 여부 일제점검 공문을 시군에 내려보냈다. 점검 대상은 산후조리원까지 포함한 의료기관이었다.
그러나 효사랑병원에 대한 안전점검은 장성군 보건소가 아닌 병원 자체점검이 먼저 이뤄졌다. 이는 복지부가 세월호 사고 수습 등을 고려해 전남과 경기지역은 지자체 공무원의 현장 점검을 제외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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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점검은 지난 19일 도의 지시 공문에 따라 군이 이튿날 자체 계획을 수립한 뒤 21일 실시했다. 당시 점검 결과에서도 특이사항이 없고, 안전에 이상 없다는 결론이 나 곧바로 도에 보고했다.
장성군 관계자는 “5월에만 두 차례 소방시설 등을 포함해 안전점검을 실시했으나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28일 장성 효사랑병원에서 불이 나 환자 20명과 간호조무사 1명 등 2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참사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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