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산하 FAO 베트남 국가사무소장에 배종하씨

문영재 기자I 2013.06.13 11:00:00
[세종=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배종하(56·사진) 전 한국농수산대학 총장이 UN 산하 국제식량농업기구(FAO) 베트남 국가사무소장으로 부임한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배 전 총장은 다음 달 1~5일 태국 방콕 FAO 아태지역사무소에서 연수를 받은 후 같은 달 8일 정식 부임할 예정이다.

FAO는 지난 1945년 설립된 이후 기아퇴치와 개도국의 농업·농촌개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191개 회원국이 활동 중인 대표적인 UN 기구다. 이번 배 전 총장의 FAO 고위급 진출로 FAO에 근무하는 한국인 고위급은 김종진 남남협력·재원동원국장에 이어 2명으로 늘었다.

배 전 총장은 1979년 공직에 입문해 농업정책과장과 식량정책과장, 국제협력과장, 대통령비서실 농어촌비서관 등을 지내며 농업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2005~2007년 농림부 국제농업국장으로 일하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때 농업협상을 총괄했다. 세계무역기구(WTO) 농업 협상에서도 수석대표를 맡아 직접 협상을 지휘하는 등 국내외에서 뛰어난 농업협상가로 인정받았다.

배 전 총장이 진출하는 FAO 베트남 국가사무소장은 베트남 정부는 물론 다른 UN 기구 등과 함께 현지 농업개발, 식량안보, 천연자원 관리 업무를 총괄한다.

▲1957년 대구 출생 ▲경북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미네소타주립대 졸업(농업경제학 박사) ▲농림부 통상협력과장, 농업정책과장, 식략정책과장 ▲국제농업국장, 농촌정책국장 ▲대통령비서실 농어촌비서관실 비서관 ▲농림수산식품부 수산정책실장 ▲한국농수산대학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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