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이랑기자] 14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밤 사이 미국 증시가 소매지표 부진에 따라 약세를 보인 가운데, 전반적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일본 증시는 엔화 강세와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로 수출주가 급락하면서 2% 넘게 밀리고 있다. 닛케이 225 지수는 전일 대비 2.55% 떨어진 9102.59에, 토픽스 지수는 2.53% 하락한 866.30에 오전장을 마쳤다.
니콘은 11년만에 처음으로 연간 영업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히면서 8% 가까이 밀리고 있다. 이 밖에 소니와 캐논도 각각 6%와 3%대의 내림세를 나타내는 등 가전제품주가 일제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자동차주도 부진한 모습이다. 도요타, 혼다, 닛산 등은 3~5% 하락 중이다.
전일 소매판매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던 중국 증시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11시21분 현재 상하이 종합 지수는 0.97% 하락한 2638.01을, 외국인이 투자하는 B 지수는 0.56% 밀린 169.08을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페트로차이나, 공상은행 등이 1% 이상 밀리고 있으며 중국석유화학과 초상은행은 2% 넘게 떨어지고 있다.
대만 증시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가권 지수는 1.72% 떨어진 6373.59를 기록 중이다. PC제조업체 아수스텍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 증시도 장 초반 하락하고 있다. 항셍 지수는 2.7% 떨어진 1만6598.34를, 한국의 해외 펀드가 가장 많이 투자하는 H 지수는 2.67% 하락한 9478.42를 기록 중이다.
이 밖에 베트남 증시와 싱가포르 증시도 모두 하락 중이다. 베트남 VN 지수는 1.27% 밀린 373.45를,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ST) 지수는 2.18% 하락한 2137.75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