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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팜, 국내외 더마 화장품 수요로 실적 기대-유안타

김연지 기자I 2021.07.14 09:23:06

2분기 영업이익 전년비 7.8% 증가 전망
"마케팅은 아쉽다" 평가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유안타증권은 네오팜(092730)에 대해 코로나19 변이 등으로 마스크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네오팜의 모든 더마 라인 화장품의 국내외 수요가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네오팜의 마케팅 투자가 공격적이지 못하다는 점은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네오팜의 현재 주가는 지난 13일 종가 기준 주당 3만4000원으로, 시가총액은 2791억원이다.

유안타증권은 네오팜의 2분기 매출액 219억원, 영업이익은 5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와 7.8% 증가한 수준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착용으로 많은 소비자가 피부 트러블을 겪고 있는 만큼, 더마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이라는 평가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회사의 성장 동력인 브랜드 ‘제로이드’는 수요 측면에서 두 자리수의 성장세가 나타남에 따라 안정적인 이익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더마 화장품이 관련 시장을 주도함에 따라 네오팜의 모든 더마 라인의 점진적인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고 했다.

중국에서의 더마 화장품 소비 환경이 뚜렷해짐에 따라 해외 성장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더마 화장품 시장은 2013년부터 두 자리 수로 성장하며 빠르게 확대됐다”며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중국 더마 시장은 4조5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높은 기저 부담에도 20%의 고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시장 확장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이커머스 중심으로 상품 노출을 확대하고 마케팅 투자를 공격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네오팜 중국은 지난해 26억원의 매출을 내면서 회사 전체 매출 비중의 3%를 차지할 정도로 기여도가 아직은 낮은 편”이라며 “면세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지만, 중국 소비자 사이에서 민감성 케어에 대한 관심이 상승한 만큼 이커머스 중심으로 노출도를 확대할 경우 마케팅에 대한 구매전환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마케팅 투자에 대해서는 “마케팅 투자가 공격적이지 못해 장기 성장성에 대한 아쉬움도 존재한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외 더마 시장 수요 확대가 점증되는 구간이기 때문에 공격적인 마케팅 투자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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