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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상하이에 배터리 공장 건설…내년 2분기 생산"

김상윤 기자I 2023.04.09 19:15:44

일론 머스크 3년 만에 중국 방문
기가팩토리 증설하고 '메가팩' 생산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테슬라가 상하이에 새로운 메가팩(산업용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공장을 건설해 내년 2분기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9년 설립된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 (사진=AFP)
로이터통신은 중국 신화통신을 인용해 테슬라가 주말 상하이에서 열린 프로젝트 서명식에서 이같은 사실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톰 주(주샤오퉁) 테슬라 수석 부사장과 함께 3년 만에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상하이에 전기차 공장인 기가팩토리를 증설하고 새 시설에서 메가팩(산업용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을 생산할 계획이다. 올해 3분기에 건설을 시작해, 내년 2분기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메가팩은 테슬라가 생산하는 산업 설비용 대용량 에너지 저장장치다. 메가팩은 풍력과 태양광 에너지를 저장해 놓았다가 바람이 불지 않거나 햇빛이 비치지 않을 때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신화통신은 새 공장은 매년 약 40GWh에 해당하는 1만 메가팩을 생산할 것이라고 전했다.

머스크는 아울러 이번 중국 방문에서 리창 신임 중국 총리와의 만남을 모색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방문은 2020년 1월 이후 처음이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연임을 확정한 이후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의 방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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