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창립자 “회사로 만든것 후회, 트위터 공공재 됐어야”

김윤지 기자I 2022.08.26 10:04:25

잭 도시, 트위터 통해 발언
“트위터, 프로토콜과 같은 공공재여야”
내달 내부 고발자 청문회 참석 가능성도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를 만든 잭 도시 공동 창업자 및 전(前)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회사로 만든 것에 대해 후회한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잭 도시 트위터 전 CEO 겸 공동 창업자(사진=AFP)
도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상상했던 방향으로 트위터가 변화했느냐”는 질문에 “가장 큰 이슈이자 가장 큰 아쉬움은 트위터가 회사가 된 것”이라고 답했다. 트위터가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길 바라는지에 대한 질문에 도시는 “트위터는 프로토콜과 같은 공공재여야 한다”면서 “트위터가 특정 국가나 회사의 소유가 되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도시의 발언에 대해 이메일을 예로 들면서 “중앙집중화된 무언가에 의해 통제받지 않으면서 사용자들과 서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이메일처럼 트위터가 작동되길 바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트위터는 각종 소송과 논란에 휩싸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위터 가짜계정 문제를 이유로 440억달러(약 59조원) 규모 트위터 인수 계약을 파기해 양측이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피터 자트코 전 트위터 보안책임자가 “트위터에는 적국(敵國)에 개인 정보를 넘기는 스파이가 있다”고 내부 고발해 논란이 됐다. 이에 미국 상원 법사위원회는 다음 달 13일 자트코를 불러 청문회를 열기로 했으며, 도시도 증인으로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로이터에 따르면 머스크가 앞서 제시한 금액으로 트위터를 인수한다면 도시는 9억7800만달러(약 1조3000억원)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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