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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앤지하이테크, 신규 공장 증설에 2025년까지 400억 투자

양지윤 기자I 2022.05.31 09:51:09

"반도체 장비 수주 및 신규 사업 대응"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씨앤지하이테크(264660)는 지난 30일 이사회를 통해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에 조성 예정인 안성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 내 시설용지 약 4만4203㎡(약 1만3371평)를 약 250억원에 분양 계약하기로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세라믹(AlN) 방열기판.(사진=씨앤지하이테크)
회사 측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에 해당 산업단지의 준공이 완료되면 신규 공장 건설을 위한 약 150억원의 시설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총 4년간 투자 규모는 총 4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 전기차 중심으로 급증한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른 생산 라인 증설 등에 대응하고, 신규사업으로 추진 중인 약품탱크 라이닝시트의 양산과 방열기판 및 FCCL 제품화 등에 따른 준비 차원에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주도하기 위해 ‘K-반도체 전략’으로 세계 최대 규모 K반도체 벨트 조성, 반도체 연구개발(R&D)·시설투자 세액공제 확대(최대 40~50%), 1조원 이상의 반도체 설비투자 특별자금 신설, 반도체 단지의 10년치 용수 물량 확보, 반도체 특별법 제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 정책에 발맞춰 최근 삼성·SK·LG는 2026년까지 총 645조원 규모의 국내 투자와 18만명의 직접 고용 목표를 발표한 상황이다.

씨앤지하이테크는 기존 반도체 장비 사업과 함께 여러 신규 사업들도 진행 중이다. 현재 전량 수입하고 있는 약품탱크 라이닝 시트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핵심기술을 가진 일본의 글로벌기업과 협업해 연내 국산화 설비 도입 후 단계적 자체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세라믹 방열기판은 향후 5G통신과 자율주행에서 온도상승으로 인한 시스템 에러를 방지하기 위해 필수적인 소재다. 자동차 전장, 발광다이오드(LED) 모듈, 전력 반도체 등으로 적용 분야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공장 증설은 전방산업의 요구와 최근의 시장 환경 변화에 맞춰 나가기 위한 필수적인 투자”라며 “반도체 인프라 장비에 이어 앞으로 다양한 소재산업에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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