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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말이부터 폭립까지…CU, 프리미엄 안주 강화

강신우 기자I 2017.08.04 09:20:17

수제, 수입맥주 인기에 안주매출 29% 신장
“소비자 눈높이 맞춘 안주 계속 출시할 것”

(자료=BGF리테일 CU)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여름을 맞아 맥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편의점 안주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4일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씨유)에 따르면 본격적인 무더위와 함께 맥주 수요가 급증하는 7월 안주류 상품의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 20.8% 증가한 데 이어 올해에도 28.7% 올랐다. 열대야가 이어진 이달 심야시간대(22시~02시) 안주류의 매출은 전월 대비 22.1% 신장했다.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냉장안주의 매출 비중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CU의 전체 안주류 매출 중 냉장안주 비중은 2015년 55.5%에서 2016년 56.9%로 소폭 신장하더니 올해에는 61.9%로 훌쩍 뛰었다. 마른안주 역시 올해 절대적인 매출은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지만 냉장안주의 신장폭이 워낙 커 매출 비중의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 같은 냉장안주의 인기는 최근 수제, 수입맥주 등 개성 강한 맛의 맥주가 인기를 끌면서 마치 와인처럼 맥주 맛에 맞춰 즐길 수 있는 냉장안주를 선호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CU(씨유)가 지난 6월 출시한 ‘숯불연어구이’는 편의점에서 안주로 시도된 적 없는 낯선 메뉴임에도 불구하고 저도수의 달콤한 맥주와 잘 어울린다는 평과 함께 출시 일주일 만에 매출이 40% 뛰었다.

이에 맞춰 편의점 업체들도 혼술족, 홈술족을 위한 1인용 계란말이, 고등어구이, 해물볶음 등 가성비 높은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CU(씨유)는 이날 ‘CU 바베큐 폭립(5900원)’을 잇따라 출시하며 냉장안주 강화에 나섰다. ‘CU 바베큐 폭립’은 돼지 등갈비에 달콤짭조름한 바베큐 소스를 더한 아메리칸 펍(Pub) 스타일 안주로, 마리네이드 과정을 거쳐 맛이 풍부하고 육질이 부드럽다.

조준형 BGF리테일 가정식품팀 MD는 “최근 다양한 맛을 가진 수제맥주, 수입맥주 등 다양해진 편맥(편의점 맥주)에 맞춰 30여 가지의 냉장안주 운영하고 있다”며 “CU는 세분화된 고객 입맛에 맞춰 각기 다른 맥주의 향과 맛에 어울리는 프리미엄 안주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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