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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카카오 막지 못한 다음카카오, 게임 매출 13.7% 급감

게임메카 기자I 2015.08.13 09:50:06


다음카카오(035720)가 탈 카카오 현상에 대한 답을 찾지 못했다. 카카오 게임하기, 카카오게임샵 등이 포함된 다음카카오 2015년 게임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7%, 전 분기 대비 23% 줄어든 것이다.

다음카카오는 13일, K-IFRS 기준 2015년 2분기 연결실적을 발표했다. 다음카카오는 이번 분기 매출 2,265억 원, 영업이익 114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6%, 영업이익은 81.6% 감소한 수치로, 영업이익률은 5%다.

△ 다음카카오 2015년 2분기 실적 (자료제공: 다음카카오)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다음카카오는 자회사 관련 인건비 상승 및 2014년 스톡옵션 행사로 인해 직원들의 소득 증가에 따라 재계상된 건강보험료를 2분기에 일시적으로 반영한 결과라 밝혔다.

여기에 광고 네트워크 매출 증가에 따른 광고대행수수료와 결제대행수수료 증가 및 인프라수수료가 늘었다. 마지막으로 카카오택시, 카카오페이 등 신규 서비스 관련 마케팅 활동 강화로 인해 광고선전비가 증가했다. 다음카카오 2015년 2분기 영업비용은 광고선전비 197억 원을 포함한 2,150억 원이다.

주목할 부분은 게임 매출이다. 카카오게임하기와 카카오게임샵, 자회사 다음게임 매출이 포함된 2015년 2분기 다음카카오 게임매출은 5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감소했다. 2015년 1분기와 비교하면 23% 줄어든 수치다. 특히 모바일은 2014년 1분기에 비해 23% 감소한 반면, 온라인은 같은 기간에 57% 늘었다. 카카오 게임하기를 주축으로 한 다음카카오 모바일게임 매출은 줄어들고, 2014년 12월 출시된 '검은사막'을 주로 한 온라인게임 매출은 늘어난 것이다.

△ 다음카카오 2015년 2분기 게임 매출 (자료제공: 다음카카오)


다음카카오는 게임 매출 감소에 대해 카카오 게임하기 신규 입점이 감소하고, 기존 서비스 게임 성장 둔화가 원인이라 밝혔다. 다음카카오 최세훈 대표는 "게임 매출 개선을 위해 대형 모바일게임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라인업 및 장르 확대와 4월 1일 출시된 카카오게임샵과 중국 진출을 통한 중소 게임사 성장 지원, 마지막으로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게임이나 웹보드게임 등 신규 장르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 밝혔다. 

최 대표는 다음카카오가 NHN픽셀큐브와 공동 개발한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퍼즐게임 '프랜즈팝 for Kakao'이 사전예약자 75만 명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그는 "사전예약이라는 마케팅이 시작된 후 가장 많은 예약 건수를 기록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에 대한 이용자의 깊은 애정과 높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반면 게임을 제외한 타 영역 매출은 모두 늘었다. 다음카카오의 광고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한 1,507억 원이다. 카카오 선물하기 등이 포함된 커머스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3%, 카카오페이지, 카카오뮤직 등이 포함된 기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3%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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