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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전부터 치매 증상이 심해진 A씨는 아들이 잠시 집을 비운 사이 휴대전화 없이 집을 나갔다가 연락이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이후 경찰은 주거지 내 CCTV를 분석해 A씨가 오전 11시 20분쯤 집을 나가는 모습을 목격하고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다.
당시 수색에는 경찰 및 마을주민 약 80명 등 총 200여 명이 참여했다. 경찰은 새벽까지 드론을 띄우며 A씨를 찾았으나 어두운 하늘 아래 A씨를 발견하기란 어려웠다. 결국 수색이 중단되고 이튿날인 9일 이른 아침에 수색이 재개됐다.
이날 오전 8시 10분쯤 한 마을 주민이 A씨의 주거지에서 500m 가량 떨어진 한 하천에서 A씨를 발견했다. 너나 할 것 없이 수색에 참여해 준 주민들로 인해 A씨는 실종신고 13시간 만에 무사히 가족의 품에 돌아갈 수 있게 됐다.
A씨 가족과 주민들은 “새벽부터 이른 아침까지 수색해 준 경찰의 적극적인 관심이 고맙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경찰은 A씨를 발견한 마을주민 B씨에게는 감사장을 수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