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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삼성전자, 장중 6.4만원대로 붕괴…'최저가 근접'

이은정 기자I 2022.06.09 09:18:03

인텔, 글로벌 경기둔화로 칩 수요 감소 언급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1% 미만 하락하면서 장 초반 6만5000원대를 하회해 움직이고 있다. 52주 최저가(6만4500원)에도 근접하고 있다. 매크로 변동성이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반도체 업황에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400원(0.61%) 내린 6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도 회원사에는 CS증권,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씨티그룹글로벌, CLSA증권 등 외국계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8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2.39% 하락했다. 이날 인텔이 칩 수요 둔화 우려에 5%대 급락했다. 인텔 CFO는 매크로 환경이 예상보다 악화되고 있으며, 고객들이 재고 수준을 줄여 칩에 대한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인텔이 글로벌 경기 둔화로 칩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언급한 점은 한국 증시에서 관련주 부진 가능성을 높였다”며 “씨티그룹이 인텔의 부정적인 시나리오가 예상보다 더 일찍 구체화 되고 있다고 발표한 점도 인텔의 하락 요인 중 하나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칩 수요 감소 우려가 지속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인텔의 부정적인 가이던스는 중국 상하이 봉쇄 등으로 인한 수요 악화와 부품 공급 제약에 의한 PC, 노트북 등의 위축 영향이다. 최근 실적 발표됐던 퀄컴, 마블테크 등을 통해 급격하게 성장하는 데이터 센터 산업의 확대를 감안하면 칩 수요가 오히려 증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같은 시각 SK하이닉스(000660)는 전거래일보다 1000원(0.94%) 하락한 10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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