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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는 금융혁신, 키움뱅크는 자본력 앞서"

김재은 기자I 2019.03.28 08:16:39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전일 토스뱅크, 키움뱅크, 애니밴드 스마트은행 3곳이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한 데 대해 자본력에선 키움뱅크가, 금융혁신 측면에선 토스뱅크가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케이프투자증권은 28일 제 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한 곳들이 기존 인터넷전문은행과는 차별적인 사업모델을 추구하며 은행권내 경쟁강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배승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토스뱅크는 소규모 특화은행으로 금융소외계층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챌린저 뱅크를 사업모델로 제시했다”며 “중신용자와 소상공인 대상의 대출서비스 등을 계획중”이라고 설명했다. 주주는 비바리퍼블리카가 대주주로 60.8% 지분을 보유하고 한화투자증권과 해외VC 등이 참여한다.

키움뱅크는 금융, 통신, 유통, ICT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훨씬 다수의 주주가 참여한다. 키움증권 다우기술 지분율이 34%로 얄려져 있다. 오픈 디지털 금융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스타트업 사업지원, 온라인 대환대출 등의 서비스를 계획중이다.

전 연구원은 “자본력에선 키움뱅크가, 금융혁신 측면에선 토스뱅크가 우위에 있다”며 “키움뱅크의 경우 다양한 주주간 이해관계에 따라 향후 증자과정에서 지분율 변화의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들은 제 2금융권과 경쟁영역이 보다 중첩될 것”이라며 “다만 초기 마케팅을 위한 특판예금 출시 등 단기적 조달비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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