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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포켓몬 고` 대신 `주머니 괴물 달려` 사용한 사연은?

유수정 기자I 2016.07.30 20:45:29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속초시가 ‘포켓몬 고’ 대신 ‘주머니 괴물 달려’라는 단어를 사용한 이유가 밝혀져 웃음을 자아냈다.

강원도 속초시는 지난 13일경부터 게임 ‘포켓몬 고’의 성지로 일컬어지며 인터넷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주머니 괴물 달려’를 체험하러 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포털사이트 연관검색어로는 ‘주머니 괴물 달려 충전소 및 체육관’, ‘주머니 괴물 달려의 성지 및 무료와이파이 지도’ 등이 뜨며 눈길을 끌고 있는 상황.

이처럼 의아한 번역을 사용하는 이유는 바로 포켓몬에 대한 저작권 문제 때문으로 밝혀졌다.

속초시는 ‘포켓몬 고’ 게임을 즐기려는 게임 유저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무료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는 곳, 포켓볼 아이템을 무료로 충전할 수 있는 곳을 알려주는 지도 등을 제작해 온·오프라인을 통해 안내하고 있지만, 포켓몬 캐릭터와 용어사용에 대한 저작권 침해 우려가 제기되자 ‘주머니 괴물’로 번역한 것.

속초시 관계자는 “포켓몬 이라는 단어를 그대로 사용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저작권 문제를 대비해 ‘주머니 괴물’로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속초시는 ‘포켓몬’이라는 단어를 상업용이 아닌 공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를 포켓몬 코리아와 협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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