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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손님 줄어드는데 보양음식 판매만 '껑충'..메르스 여파

최은영 기자I 2015.06.15 10:00:36
더 케이 호텔 서울의 다양한 여름 보양식 메뉴들.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의 여파로 온라인 쇼핑이 증가하는 등 ‘장보기 문화’가 달라지는 가운데, 호텔업계에도 특이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손님은 주는데 여름철 보양식의 가짓수와 판매는 오히려 늘고 있다.

특급호텔들은 최근 호흡기와 폐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마늘·생강·더덕을 주 재료로 한 메뉴와 특히 비타민이 풍부해 기력 회복에 효과적인 장어·인삼이 들어간 삼계탕 등 건강요리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더 케이 호텔 서울은 호텔 내 뷔페 레스토랑 더 파크에서 8월31일까지 면역력을 높여주는 여름철 대표 보양음식인 장어탕, 단백질이 풍부해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되는 가마솥 삼계백숙과 초계탕, 사포닌이 풍부해 해열·해독에 효과적인 더덕 약죽 등을 여름 특선 메뉴로 내놨다.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의 ‘허니버터 장어’.
임페리얼 팰리스 서울은 중식당 중천에서 몸에 좋은 마늘 발효 콩 소스를 곁들인 호두 장어 볶음, 최상품 제비집과 이탈리아 트러플을 곁들인 통꼬리 보양찜 등을 역시 8월31일까지 판매한다.

웨스틴 조선호텔 일식당 스시조에서는 여름철 무더운 날씨에 떨어진 기력을 회복시켜주고 노화 방지·피부 미용에 효과가 탁월한 제철 민어와 장어를 이용한 매운탕, 샤브샤브, 소금구이 등을 대표 메뉴로 선보이고 있다.

한성희 더케이호텔서울 홍보팀장은 “메르스 여파로 행사 및 호텔 투숙객은 줄어들었으나, 여름 보양식 특선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 더 파크 뷔페와 밀라노 스타일의 보양음식 정강이 요리를 선보이는 우첼로의 경우는 여전히 고객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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