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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실업, 美 롱비치 항만에 물류 풀랫폼 만든다

임애신 기자I 2021.12.16 09:58:54

부산항만공사, 한세실업과 의향서 체결
美 물류사업 공동 추진 협의 위해 협력

강준석(사진 왼쪽) 부산항만공사 사장과 김익환 한세실업 대표은 지난 15일 중앙동 본사에서 미국 서부 LA 롱비치 지역 신규 물류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사진=BPA)
[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국내 1위 패션기업인 한세실업이 세계 물류의 거점인 미국 롱비치 항만에 물류 플랫폼 확보에 나선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15일 중앙동 본사에서 한세실업(105630)과 미국 서부 LA 롱비치 지역 신규 물류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김익환 한세실업 대표이사는 “이번 물류사업 공동 추진은 한세실업의 풍부한 미국 패션 시장 노하우와 글로벌 물류 운영 경험, BPA의 해외 물류 거점 확대 방향이 접목된 성공적인 민·관 협력 사업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1982년 설립된 한세실업은 베트남과 중남미 등 6개국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는 대미 수출기업으로, 국내 1위의 글로벌 패션 기업이다.

양사는 의향서 체결에 따라 미국 LA 롱비치 항만 배후지역에 신규 물류 플랫폼 확보를 위한 시장 조사와 국내 중소·중견 수출기업 대상 미국시장 진출 지원 방안을 포함한 비즈니스 모델 수립 등 사업화 방안을 본격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초래한 미 서부 LA 롱비치 항만의 심각한 체선에 따른 공급망 혼선으로 인해 국내 수출기업과 미국 현지 공장을 운영 중인 국내기업들이 제품·부품의 적기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현지 물류 센터를 통한 안전 재고 보관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아시아 무역의 관문항인 미국 서부 LA 롱비치 항만은 미국에 들어오는 화물의 4분의 1 이상을 처리하는 주요 항만이다. 철도와 트럭으로 미국 전역에 화물 운송이 가능해 대미 수출에 있어 중요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또 미국은 우리나라 2대 수출 대상국이자 부산항에는 두 번째로 큰 교역 국가다. 또 세계 1위 소비시장으로 국내외 수출과 물류기업의 진출이 활발해 물류 시설 수요가 높은 곳이다.

강준석 BPA 사장은 “글로벌 제조·수출기업인 한세실업과 공동 추진을 협의하고 있는 LA 롱비치 항만 배후 물류거점 확보와 미국 내륙 운송 네트워크 구축은 부산항 연계 해외 네트워크 확대 차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중소기업들에 보다 안정적인 물류 공급망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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