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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인 21일 전국 곳곳서 산불…대부분 불법소각·입산자실화

박진환 기자I 2020.03.21 19:14:38

산림당국, 헬기 32대·인력 1317명 동원해 진화 완료

울산시 울주군 웅촌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야간에 능선을 타고 확산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불재난 국가위기 경보단계 중 ‘경계’가 발령된 가운데 주말인 21일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본부장 박종호)는 21일 전국에서 모두 11건의 산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쓰레기 소각 등 21건의 화재는 사전 차단했다.

산불은 전북 고창과 대구 달성, 경북 상주, 대전 동구, 경기 남양주, 전남 여수, 충북 단양, 경기 안성, 경기 양평, 울산 울주, 강원 횡성 등 11곳에 달한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산불이 발생하자 초기 진화를 위해 산불진화헬기 32대, 산불진화차 등 84대를 집중 투입하고, 공무원, 산불진화대 등 인력 1317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이날 발생한 산불 대부분이 불법 소각 및 입산자 실화 등으로 추정된다.

특히 충북 단양 단성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자칫 인근의 월악산국립공원으로 번질 수도 있었지만 신속하게 대응한 결과, 조기 차단에 성공했다.

고락삼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주말 동안 전국에서 소각행위가 증가하고, 날씨가 고온 건조해 산불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산림 인근에서의 불법소각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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