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감정원이 전국 3000여개 부동산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부동산산업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4분기 부동산업 BSI는 73.68로 전 분기보다 2.76포인트 상승했다.
BSI는 기업의 매출, 생산, 고용 등 경영활동 관련 경기 전반을 예측하는 방법으로 100보다 낮으면 경기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다는 의미고, 100보다 높으면 그 반대다.
부동산업 BSI는 지난해 2분기 이후 2분기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부동산 관련 기업의 체감 경기가 나아진 셈이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부동산 관련 기업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지난해 2분기 이후 소폭이나마 상승세가 이어진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체감의 폭은 작지만 기업의 업황에 대한 긍정적 신호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1분기 전망지수는 65.22로 전 분기 대비 2.70포인트 떨어졌다. 부동산 관련 금융업 BSI 역시 올해 1분기 전망지수가 78.46으로 같은 기간 0.5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올해 들어 부동산업이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