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배 더 나왔다고 아내에게 야단 맞겠어요"..푸근한 추석 인사

박지혜 기자I 2017.09.30 15:18:31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추석을 앞두고 30일 충북 청주 육거리시장을 찾아 재치있는 인사를 전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육거리시장을 방문해 농축산물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페이스북을 통해 이 총리는 “올 여름 수해를 가장 많이 입었던 충북 청주. 육거리시장을 찾아 추석 대목 경기를 살폈습니다. 손님이 꽤 많습니다. 떡, 굴비, 쇠고기, 과일, 전을 사 경로당 등에 보냈습니다. 순대집에서 국밥으로 점심. 또 과식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현장 모습이 담긴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이 총리는 식사를 한 식당에 ‘배 더 나왔다고 아내에게 야단 맞겠어요. 맛나네요’라는 사인을 남기기도 했다.

30일 오전 이낙연 총리가 충북 청주시 육거리시장의 한 식당을 방문해 점심으로 국밥을 먹고 있다 (사진=이낙연 총리 페이스북)
한편, 이 총리는 “추석, 푸근하게 쇠시길 바란다”는 인사도 페이스북에 남겼다.

이 총리는 “추석을 지내면서 혹시 주변에 외로운 이웃은 계시지 않는지도 살펴주시면 고맙겠다. 사회의 온기를 필요로 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다. 우리는 누구나 자기 방식으로 이웃을 도울 수 있다. 따뜻한 마음이라도 이웃에 나누어 드리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개인의 삶에도, 집안에도, 사회에도, 국가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다. 교육, 취업, 주택, 부채, 질병, 노후 같은 살림의 걱정이 산처럼 많다. 사회적으로는 불평등이 심해지고, 부패가 남아 있다. 국가적으로는 안보가 염려되고, 외교가 불편하다. 이런 문제들을 잘 알고 있다”며 “정부가 모든 문제를 단번에 해결하지는 못하더라도, 최선을 다해 완화해 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총리는 “황금 같은 연휴인데도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일하는 군인, 경찰, 소방관, 병원근무자 등 나라와 사회를 지키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 총리는 “연휴가 지난 뒤에는 다시 뛰십시다”라는 말로 추석 인사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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