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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방한 관광시장 다변화 앞당긴다"

강경록 기자I 2017.04.05 08:43:26

베트남 하노이서 한국문화관광대전 열어
8일부터 이틀간 10만명에 한국 문화 알려

지난해 4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국문화관광대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국관광공사는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2017 한국문화관광대전’을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베트남 수교 25주년을 기념하고, 최근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시장에 한국 문화관광의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하기 위해서다.

하노이의 관광지이자 최대 번화가인 호안끼엠 호수 리타이또 공원에서 열린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관을 비롯해 의료·웰니스, 한식, 관광기념품 홍보관 등 총 20여개의 테마 전시부스를 운영한다. 또, 베트남 최대여행사인 비에트래블(Vietravel) 등 6개 주요 현지여행사들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도 참가한다. 이드은 방한 여행상품과 항공권 특별 판촉도 동시에 진행한다. 지난해 한국관광공사와 베트남 진출 한국기업의 공동 마케팅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신한베트남은행, 롯데그룹 등 한국진출 기업도 참여하여 한국 문화·관광과 한국 제품·서비스를 함께 홍보하여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의 최고 하이라이트는 메인 무대에서 양일간 야간에 펼쳐진다. 8일 개막식 무대에서는 한국 대표 걸그룹 중의 하나인 ‘EXID’와 신예 아이돌그룹 ‘스누퍼’의 특별공연이 있고, 4월 9일에는 오는 9월 22일 인천에서 열리는 ‘월드클럽돔 코리아(World Club Dome Korea) 2017’ 행사를 홍보하기 위해 한국 대표 남자 디제이인 스케줄원(Schedule 1)과 베트남 대표 여자 디제이 트랑 문(Trang Moon)의 환상적인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lectronic Dance Music·EDM) 파티 특별무대가 꾸며진다.

이 외에도 한국 공연관광을 대표하는 넌버벌 공연단인 ‘점프’와 ‘판타스틱’ 공연, 한국 전통공연단인 ‘국밥’팀 공연 및 마술쇼 등이 양일간 무대에서 펼쳐지며, 전시부스에서는 헤어·메이크업 체험, 인공눈체험, 평창 VR체험, 한복체험 등 다양한 문화?관광 체험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는 또한 국내업계의 동남아 판촉을 지원하고자 6일부터 9일까지 개최되는 베트남 최대 관광박람회인 ‘베트남국제관광박람회(Vietnam International Travel Mart Hanoi)’에도 동시에 참가하여 서울시, 부산시, 제주도 등 6개 지자체, 16개 국내 여행업계 등과 공동으로 한국관광 홍보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최근 중국시장 위축에 따라 동남아 시장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공사는 이번 행사와 같은 대형 소비자 이벤트를 동남아 지역에서 추가로 개최하는 등 동남아 지역 프로모션을 대폭 확대하여 관광시장 다변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2월까지 동남아는 16%, 베트남은 21%의 전년대비 성장을 보이며 방한 관광시장 다변화의 핵심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 기간 중 한국관광공사 동남아 6개 지사가 참가하는 ‘동남아지사장회의’도 동시 개최하여 중국시장 위축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관광시장 다변화 특별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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