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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KIC, 런던 진출 국내 기관과 하반기 경제전망 논의

김대연 기자I 2023.06.28 09:53:52

27일 제22차 런던 국제금융협의체 개최
"인플레이션 높아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런던 진출 국내 기관투자자 및 현지 경제전문가와 함께 하반기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8일 KIC에 따르면 런던지사 주관으로 제22차 ‘런던 국제금융협의체(London International Financial Cooperation Council)’를 지난 27일 (현지시각)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주영한국대사관 재경관을 포함해 정부와 공공 투자기관, 증권·은행·보험사 등 투자 담당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크리스티안 켈러(Christian Keller) 바클레이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 각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을 2.7%로 예상하고, 미국(1.6%)과 라틴아메리카는 예상보다 견조한 경제 성장을 보이고 있으나 중국(5.3%)과 유럽(0.3%)의 성장률은 연초 전망치 수준에 이르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켈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기저효과 및 원자재 가격 하락에 힘입어 다소 진정되고 있지만, 핵심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노동시장 여건이 인플레이션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주요 선진국은 하반기 한두 차례의 추가 긴축으로 금리가 정점에 도달한 이후 2024년 하반기 금리 인하 기조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박진성 KIC 런던지사장은 “인플레이션과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이 국제 금융시장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상반기 금융시장을 점검하고 하반기 경제 전망에 대해 논의하는 유익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한편, KIC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싱가포르)에 해외 지사를 두고 있다. 현지에 진출한 국내 공공·민간 금융기관과 해외 투자정보를 공유하며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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