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는 19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반(反) 푸틴 운동의 상징인 여성밴드 ‘푸시 라이엇’ 멤버 2명과 북극해 유전 개발을 반대했던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회원 30여명을 포함한 대규모 사면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관심을 모으는 사람은 미하일 호도르코브스키 전 유코스 회장이다.
러시아 최대 석유회사 유코스 회장이자 러시아 제1 부호였던 그는 사기, 탈세 등 부정부패 혐의로 지난 10년간 감옥신세를 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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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도르코브스키 전 회장의 경우 공식적으로 알려진 사기 혐의 보다는 그가 평소 정부를 비판하고 야당에 자금을 지원해주는 등 정부로부터 미움을 샀기 때문에 감옥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에 따라 이번 ‘깜짝’ 사면은 러시아가 그동안 반정부 활동을 한 사람들에게 실형을 내리면서 재갈을 물린데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을 의식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