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2010년 중국사업가치 2조원 달성키로

[edaily] SK그룹은 중국 사업 본격화 3년여만에 현지 자체적인 손익분기점을 넘어서고 10년뒤인 2011년에는 약 140억 위엔(2조원 이상)의 가치를 갖는 기업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SK는 이를 위해 지난 3년여간의 장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IT/ 정보통신, 생명과학, 도로/자동차 유관 사업 등 "중국기업 SK 3대 전략 사업부문"을 선정, 확정하고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키로 했다고 말했다. SK 그룹의 중국 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SK차이나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중국 사업전략을 확정, 지난 19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계속되고 있는 "상하이 CEO 세미나"에서 발표했다. SK차이나 씨에청(謝澄) 대표가 최고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직접 발표하는 자리에서 손길승 회장은 "SK의 중국 사업은 철저한 현지화와 한국과 중국, 그리고 SK가 공동으로 발전하는 것을 기본 전제로 한다"이라면서 "중국인에 의한, 중국인을 위한 중국 기업 SK를 만드는 방향으로 모든 사업전략을 수립, 이행하여야 한다는 것이 SK의 중국사업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SK는 이에 따라 2004년부터 전중국 사업이 흑자를 구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모든 이익은 전액을 중국에 재투자해 외국인 투자기업이 아니라 명실상부한 중국기업으로 자리잡아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10년후 140억위엔(2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로 성장 SK차이나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중국기업 SK"는 내년까지 약 3억위엔 이상을 투자, 2003년부터 현지 자체적인 손익분기점을 넘어서 흑자 경영을 실현하고 2004년부터는 전 사업에서 흑자를 내 재투자 기반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중국기업 SK의 기업가치를 1차 성장 시나리오가 완성되는 2006년에는 37억 위엔으로 성장시킨 뒤 10년뒤인 2011년에는 140억 위엔(2조원 이상)의 우량 기업으로 키운다는 것. SK차이나는 중국이 WTO에 가입해 현재 1,2차 산업 중심의 경제 활동이 선진국 형인 3차 산업 중심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하고 한국내에서의 SK의 주요사업 모델인 3차 비즈니스 모델을 중심으로 중국기업 SK 전략을 수립했다. 실제로 SK가 중국 통계 연감을 기반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1조 8백억 달러 규모인 중국 경제에서 1,2차 산업이 66%에 달하는 반면 WTO 10년 뒤인 2010년에 는 서비스 산업 비중이 52%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 모바일 사업 부상 - IT/텔레콤 사업 SK는 정보통신 및 IT 산업에 대한 국가적인 육성이 예상되는 IT/ 정보통신 분야에서 한중간 협력할 부분이 많다고 보고 정보통신 분야의 다양한 사업 모델을 통해 중국에 진출키로 했다. 우선 SK는 국내에서 성공하고 있는 정보통신 기반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정보통신 ▶ 터미널 ▶ 네트웍 ▶ 플렛폼 ▶ 응용 컨텐츠 ▶ 모바일 포털 및▶ 컨텐츠 등 중국에서 가능한 6대 사업을 선정했다. SK는 이 6가지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에 와 있다고 보고 현지 업체에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현지 업체들과 제휴를 추진, 중국에서의 경쟁력을 키우는 한편 이들 사업을 배경으로 여건이 성숙되면 현지 네트웍 사업자와 제휴해 정보통신 사업에도 진출키로 했다. SK는 모바일 플렛폼을 통해 음성통신 이후의 서비스인 금융과 인터넷, 멀티미디어등의 사업 모델 형태의 비지니스를 개발해 "종합 모바일 사업자"가 되는 것이 정보통신 사업의 목표라고 밝혔다. ◇중국 의약을 세계 무대로 SK는 차세대 비젼 사업인 생명과학을 그동안 국내외 미국을 중심에서 벗어나 중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키로 하고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의약과 의술을 이용한 생명과학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SK는 이를 위해 중국의 우수한 전통 의약 및 의술을 토대로 한국과 중국인뿐 아니라 전 세계인들에게 적합한 의약품을 개발, 생산하고 이를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마케팅 하는 것을 중국에서의 생명과학 목표로 선정했다. 이같은 전략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 오픈을 목표로 하는 생명과학 R&D 센터를 상하이에 건립키로 했는데 이 연구소는 독립적인 연구개발 기능을 통해 무형 자산 을 발굴, 이를 상품화해 내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와함께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신속하게 포착하고 개발된 중국의약의 생산 및 대 소비자 판매 사업에 진출하고 중국의약의 세계화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에너지화학 건설 유통 SK의 중국사업 전략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사업모델이 바로 SK그룹이 중국의 WTO가입과 세계경제의 한 축으로 부상, 그 성장속도가 빨라지면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도로 및 자동차 관련 사업 분야이다. SK가 추진하고 있는 이 분야의 사업은 도로와 자동차를 주로 하는 물류와 에너지 사업을 연계한 것으로 이를 위해 SK 그룹의 핵심 역량인 에너지, 건설, 정보통신 및 IT사업을 결합한 것이다. 이를 위해 급성장이 예상되는 도로건설과 아스팔트 시장에 대비해 현지 기업과 SK계열사간의 협력 시너지를 기반으로 현지 업체와의 협력체제를 구축해 도로관련 종합 솔루션을 제공키로 했다. 이와 함께 사업 여건이 허용하는 범위안에서 도로와 자동차에 관련된 사업인 에너지 사업, 자동차 서비스, 지능형 교통운영 시스템 등 복합적인 물류 사업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