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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인도네시아 바탐 정기 직항노선 취항 가시화

이선우 기자I 2023.05.24 09:37:00

내달 한·인도네시아 양국 항공회담서 결판
인천공항 해외사업 신규노선 확장 첫 사례

인도네시아 바탐섬 항나딤국제공항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인도네시아 바탐 직항노선의 정기노선 전환을 추진한다. 2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달 예정된 한·인도네시아 양국 정부 간 항공회담에서 인천~바탐 직항노선 운수권 확보를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비정기 전세기 형태로 직항노선을 운항을 시작한 지 1년여 만이다.

인천~바탐 정기 직항노선 취항은 해외 공항개발로 시작된 해외사업이 신규노선 개발로 이어진 첫 확장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021년 바탐 항나딤국제공항 운영 및 개발사업을 수주하면서 오는 2047년까지 25년간 공항 운영권을 확보한 상태다. 전체 사업비만 6000억 원, 예상 누적 매출액만 6조4000억원에 달하는 이 사업에는 스위스와 프랑스, 인도 등이 수주 경쟁을 벌였다.

공사는 현재 500만 명 수준인 바탐 항나딤공항의 여객수송능력을 2040년까지 2500만 명으로 늘려 아세안의 관문 공항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바탐 항나딤공항 개발과 운영의 성공을 발판으로 해외공항 개발, 항공 마케팅 등 해외사업을 확대한다는 포석이다.

공사 측은 “인구 7억 명의 아세안에서 인도네시아는 2억 8000만 인구를 지닌 거대 시장인 동시에 재무 건전성이 우수한 유망 시장으로 2012년 현지에 법인을 설립하는 등 아세안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인천~인도네시아를 잇는 정기 직항 항공편은 자카르타와 발리 2개 노선만 운항하고 있다. 2019년 기준 연간 이용객은 89만 명으로 동남아 국가 중 6위 수준이다. 올해 4월 기준 인천~인도네시아 노선 이용객은 5만2000여 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대비 71%의 회복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바탐 취항을 기념해 임직원 26인으로 구성된 ‘인천공항가족 제17기 글로벌 봉사단(이하 ‘봉사단’)’을 파견했다. 지난달 19일부터 일주일 일정으로 파견된 봉사단은 바탐 현지에서 초등학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보수 및 기자재 지원, 교육봉사 등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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