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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서울중앙지검이 언론에 보도된 녹음파일이 ‘검찰에서 제공된 것은 아니다’라고 얘기했지만 참으로 그 내용이 희한하다. 이 녹음파일은 검찰이 확보한 휴대폰에서 나온 거고 휴대폰 주인은 구속 수감 중이지 않나. 검찰이 제공하지 않았다면 누가 제공할 수 있겠느냐”며 “검찰이 정치적 저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게 사실이 아니다라는 주장이 아니라 독립적으로 검찰이 결국은 언론플레이를 통해서 그동안 보여왔던 불신의 행태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조심스러운 판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자체적으로 점검한 결과 이번 사건에 연루된 인물들이 이를 부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최고위원은 “지금 지라시에 나와 있다고 하는 몇몇 사람들을 접촉한 결과 그 부분에 대해서 시인하거나 아니면 인정하는 경우가 사실 많지 않은 것으로 지금 알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 부분에 대해 파악할 수 있는 실질적 방법이 곤란한 상황”이라며 “여러 가지 당 개혁, 또는 제도 개혁을 통해서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이 전혀 근본적으로 발생하지 않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관련 인물의) 출당과 제명을 지금 얘기하는 것은 조금 이르다. 지금 국민적 의혹을 이끌어내고 당을 곤혹스럽게 만드는 것은 녹취록인데 이 녹취록을 전혀 지금 당이 확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검찰을 통해서 추측되고 있는 단편적으로 흘러나오는 보도 내용만 보고서 실체적 진실이 뭔지는 판단하기 굉장히 어렵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