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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변형과 착시로 탐색하는 자연의 아름다움

장병호 기자I 2017.03.16 08:55:24

아트프로젝트보라 신작 '인공낙원'
24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올라
몸·자연 테마로 관객 오감 자극

아트프로젝트보라 ‘인공낙원’의 연습 장면(사진=아트프로젝트보라).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무용단체 아트프로젝트보라가 신작 ‘인공낙원’을 오는 24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 올린다. 아트프로젝트보라는 컨템포러리 댄스를 중심으로 공간의 개념을 허물며 타 장르와의 교류를 시도해온 프로젝트 그룹이다.

감각을 직접 느끼는 ‘몸’이라는 주체와 자연에 대한 생각을 관객과 함께 나누며 오감을 자극하는 작품이다. 9명의 무용수가 인공적으로 만든 공간에서 무대를 꾸민다. 인간의 고유한 신체가 작은 부분부터 변형되고 확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관객은 과장된 공간과 상황에서 오는 착시를 경험하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탐색한다.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현대무용이라는 순수예술장르가 현대인의 삶과 어떻게 공유되는지를 관객 스스로 발견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인공’과 ‘낙원’이라는 이질적인 두 단어가 어떻게 하나로 어우러지는지를 흥미롭게 보여줄 예정이다.

아트프로젝트보라는 무용과 타 장르의 융합으로 동시대를 보여주는 소재들을 독창적이면서도 유쾌하게 표현해옸다. 그로테스크하면서도 아름다운 안무와 연출로 국내는 물론 싱가프로·일본 등 아시아와 독일·네덜란드·벨기에·슬로베니아·오스트리아·프랑스·핀란드 등 유럽 무대에 올랐다. 2015년 멕시코 세르반티노 페스티벌, 2016년 한불수교 130주년 공식사업인 프랑스 생상드니 페스티벌 등에 초청됐다.

올해는 브라질과 이탈리아에서의 공연을 앞두고 있다. 또 다른 작품인 ‘소무’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원사업인 ‘2017 창작산실 우수공연 레파토리’에 선정돼 7월 중 10일간의 장기공연을 준비 중이다.

아트프로젝트보라 ‘인공낙원’의 연습 장면(사진=아트프로젝트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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