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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미·안애순·안성수, 4월 정동에서 춤판 펼친다

장병호 기자I 2024.02.27 09:55:50

국립정동극장 기획공연 '봄날의 춤'
현대무용가 3인 대표작 무대로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정동극장은 현대무용가 안은미, 안애순, 안성수의 작품으로 꾸린 기획공연 ‘봄날의 춤’을 오는 4월 3·5·7일에 걸쳐 3일간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립정동극장 ‘봄날의 춤’ 포스터. (사진=국립정동극장)
‘봄날의 춤’은 국립정동극장이 지난해 선보인 ‘한여름 밤의 춤’의 후속 시리즈다. 각 장르를 대표하는 안무가를 초청하는 기획공연이다. 올해는 현대무용 대표 안무가 3인의 작품을 관객에 소개한다.

4월 3일에는 안은미의 ‘거시기 모놀로그’가 무대에 오른다. 2019년과 2021년 영등포문화재단에서 공연한 작품이다. 할머니 세대의 첫날밤 이야기를 소재로 한다. 언어가 부족해 수치와 부끄러움의 기억으로만 남아 있던 60-90대 여성들의 목소리를 무대 위에 재생시키고 무용수의 몸을 통해 주체적인 메시지를 회복하는 과정을 그린다.

4월 5일에는 안애순의 ‘척’이 관객과 만난다. 2021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 무용 커뮤니티 레퍼토리 제작 공연으로 초연한 작품이다. 제목은 아시아의 전통적인 측량법 도량형인 ‘척’(尺)에서 따왔다. 절대적 기준 아래 사라졌던 개인의 세계에 주목한다. 이 공연은 오는 5월부터 영국 런던과 맨체스터에서 투어를 앞두고 있다.

4월 7일 공연은 안성수의 ‘스윙 어게인’이다. 2018년과 2019년 국립현대무용단에서 공연한 ‘스윙’을 발전시킨 작품이다. 흥겨운 스윙 음악에 1980년대 유행곡과 영화 ‘그린북’ OST 등을 추가해 음악적으로 더 많은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작품 이해를 돕기 위해 작곡가 라예송의 해설이 함께한다.

티켓 가격 전석 4만원. 오는 29일부터 국립정동극장,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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