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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장관, 美·日 국방장관과 연쇄 회담…北 핵·미사일 논의

김관용 기자I 2016.06.04 16:52:55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대신과 대북제재 철저 이행 약속
카터 미국 국방장관과 회담서 北 안보리 결의 위반 비난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민구 국방부장관이 4일 싱가폴에서 열린 샹그릴라대화에서 한·미 및 한·일 국방장관 회담을 잇따라 갖고 북한 위협에 대한 평가와 국방 당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대신과 가진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대북제재의 철저한 이행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 양국 국방 당국간 직통전화를 보강하기로 하는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장관은 지난 3월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3국간 협력을 증진하기로 한 취지에 따라 한·일, 한·미·일 안보협력 진전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특히 양국 장관은 한반도 정세를 평가하고 북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한·일 및 한·미·일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서는 대북제재의 철저한 이행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함께 양국 장관은 실질적인 양국 국방 당국간의 공조 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국방부와 방위성간 기존에 설치된 직통전화를 보강하기로 했다.

양국 장관은 국방교류 협력 증진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 장관은 한·일간 국방 교류 협력이 고위급 교류를 포함해 각급 레벨에서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음을 평가했다. 상호 이해와 신뢰 증진을 위해 향후에도 훈련 상호참관, 대해적작전 수행간 협력, 부대간의 교류, P-3C 등 항공기와 순항훈련함대 방문, 군악제 상호참가 등 가능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나카타니 방위대신은 한 장관의 연내 일본 방문을 재차 초청했으며 한 장관은 일본 방문이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에 앞서 한 장관은 카터 미국 국방장관과도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국 장관은 북한의 제4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들은 다수의 유엔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특히 양 장관은 북한이 국제적 약속을 준수하고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법으로 포기할 것을 촉구했다. 카터 국방장관은 대한민국 방어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재확인했다. 카터 국방장관은 미국이 모든 범주의 군사적 능력을 활용해 대한민국에 대한 확장억제를 지속 제공할 것임을 강조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4일 싱가폴에서 열린 샹그릴라대화에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갖고 있다.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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