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중국 시장 점유율을 회복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경쟁사 생산 및 유통 차질이 2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지역에서는 킬러상품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그는 “베트남에서는 쌀과자와 양산빵으로, 러시아에서는 초코파이 라인업 호조에 이어 비스킷 라인업 강화를 통해 점유율을 확대해 가는 중”이라며 “국내 부문은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 호황을 누리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택근무 증가로 과자 소비가 늘어나며 올해 국내 제과시장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지난 2017년을 기점으로 포화 상태에 이른 수입과자 확산세가 줄어들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리온은 정체된 국내 사업을 타개하기 위해 실속형 원핸드 푸드와 기존 히트 상품 중심 리뉴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는 등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실제 예로 지난 2016년 단종됐던 ‘치킨팝’제품을 작년에 재출시하면서 2600만봉지가 판매되는 쾌거를 달성한 바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오리온은 해당 전략을 발판으로 올해도 20~30개의 신제품을 출시해 코로나19로 탄력받은 업황에 추가적인 힘을 실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