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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경주 쪽샘 신라고분 만난다

이윤정 기자I 2022.04.07 09:49:55

''서울에서 만나는 경주 쪽샘 신라고분'' 특별전
4월 8~6월 12일 한성백제박물관 기획전시실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경주 쪽샘 신라고분을 서울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된다. ‘서울에서 만나는 경주 쪽샘 신라고분’ 특별전시가 8일부터 6월 12일까지 한성백제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와 한성백제박물관이 체결한 학술교류 협약에 따라 마련한 전시다.

2019년 개최한 ‘한성에서 만나는 경주 월성’특별전의 후속으로 기획된 이번 특별전에서는 2007년부터 발굴조사가 진행된 경주 쪽샘 신라고분 유적의 주요 유물들을 한데 모아 살펴볼 수 있다. 신라 고분문화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덧널무덤, 돌무지덧널무덤, 돌덧널무덤 등에서 출토된 주요 유물 40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됐다. ‘덧널무덤’에서는 신라 형성기 쪽샘 유적에 대해 살펴보고 돌무지덧널무덤이 본격적으로 만들어지기 직전 신라고분에 대해 소개한다. 쪽샘 덧널무덤에서 출토된 신식 와질토기, 고식 도질토기를 비롯해 쪽샘 C10호에서 출토된 온전한 형태의 말 갑옷도 함께 전시한다. 말 갑옷의 경우에 실제 유물을 그대로 복원한 재현품까지 함께 선보여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돌무지덧널무덤’에서는 고분에서 출토된 유물을 통해 신라의 발전과 변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쪽샘 유적 돌무지덧널무덤에서 출토된 금·은제로 만든 각종 장신구, 고리자루큰칼·쇠투겁창(철모) 등의 무기류, 발걸이(등자)·안장(안교)·말띠드리개(행섭) 등의 마구류가 전시된다. 또한 토우(흙으로 만든 인물상)가 부착된 토기, 행렬도가 새겨진 토기, 농기구로 보이는 대형 철기 등 쪽샘 유적 돌무지덧널무덤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총망라했다. 이를 통해 마립간 시기 화려하게 꽃피웠던 신라의 고분문화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돌덧널무덤’에서는 출토된 굽다리 접시·뿔잔받침 등의 토기류와 큰칼 등의 무기류를 통해 거의 같은 시기에 만들어졌던 돌무지덧널무덤과 비교해 돌덧널무덤만의 의미와 특징을 알아볼 수 있다. 돌덧널무덤에서 출토된 용, 거북, 새 등이 새겨진 항아리도 함께 전시돼 신라인들의 예술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전시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디지털 영상과 연계 강연 등 다양한 행사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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