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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의 꽃` 스튜어디스, 얼마나 받을까?

안재만 기자I 2011.09.06 11:11:48

초봉 4천 내외..복지혜택도 `으뜸`
"하반기에도 대거 채용..좋은 기회될 것"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올해 각 항공사들이 신기종 항공기를 대거 도입하면서 객실승무원(스튜어디스) 채용에 나서고 있다.
 
객실승무원은 우아하다는 이미지가 있는데다 비교적 저렴하게 해외여행을 즐길 수 있어 직업 선호도가 높다.

연봉 수준 역시 높은 편. 대형 항공사의 경우 초임(대졸 기준)이 4000만원선으로 대기업 평균을 크게 웃돈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대기업 신입사원 평균연봉은 3473만원(남성 기준) 수준이다.
 

대한항공(003490)은 4000만원 가량이다. 객실승무원 임금은 기본급과 비행 수당, 기내판매 수당 등으로 구성되는데 당연히 비행거리가 길수록 연봉을 더 받는다.
 
대한항공은 비행시간 80시간을 기준으로 이 연봉이 책정된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020560) 또한 비행시간 80시간 기준으로 4000만원을 웃돈다. 제주항공, 진에어 등 저비용항공사는 대형사의 80% 수준이다.

연봉 상승률 또한 높은 편이다. 장거리 노선에는 더 많은 비행수당이 지급되는데 비행 경력이 쌓일수록 장거리 노선에 배정될 확률이 커지기 때문.
 
 
복지 혜택 역시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매력적인 것은 본인, 직계존비속 가족들이 정가의 10% 가격에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다. 수백만원을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한 항공사 승무원은 "해외여행을 즐기는 어르신들 사이에서는 항공사 직원이 판검사, 의사보다 `잘 키운 자식`으로 대우 받는다"면서 "항공권을 싸게 살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지원한 동료도 상당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빡빡한 스케줄, 시차 적응 등은 단점으로 꼽힌다.

한편 올해 국내 항공사는 역대 최대 규모인 2000명이 넘는 객실승무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상반기에 1000명을 채용한 대한항공은 이달 330명을 더 뽑기로 했고, 아시아나항공도 160여명을 채용한다. 

저비용항공사들도 객실승무원 채용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진에어와 에어부산이 각각 40명, 30명을 채용키로 했으며 제주항공은 지난 6월 14명을 뽑은데 이어 하반기 중으로 추가 채용에 나설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내년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10대의 항공기를 들여올 계획"이라며 "아시아나항공 뿐 아니라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항공기 추가 도입에 나서고 있어 구직자 입장에서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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