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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잠행 하루만에 인수위 복귀 "임기 끝까지 최선"(종합)

권오석 기자I 2022.04.15 09:51:28

15일 오전 인수위 간사단 회의 주재…윤 당선인도 참석
"당선인의 기대에 부응해 저도 최선을 다할 것"

[이데일리 권오석 김형욱 기자] 안철수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15일 “인수위원장으로서의 업무는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위한 엄중한 일이기 때문에 임기 끝까지 최선을 다해 국가를 위해 일을 완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인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주재하는 간사단 회의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출근길에서 취재진을 만나 “공동정부 정신이 훼손될 만한 일이 있었지만, 다시 국민들께 실망을 끼쳐드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전날 안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초대 정부 내각 인선에 대한 반발로 공개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인수위에 `결근`했었다. 그러나 당일 저녁에 윤 당선인과의 만찬 회동을 통해 극적으로 갈등을 봉합한 뒤 하루만에 업무를 정상화했다.

그는 “앞으로 국정 전반에 대해서 인사라든지 정책에 대해서 심도 있게 논의하기로 했다”며 “특히 보건·의료, 과학기술, 중소벤처, 교육 분야에 대해서는 더 제가 전문성을 갖고 더 깊은 조언을 드리고 관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안 위원장은 ‘공동정부 정신이 어떤 게 훼손됐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그건 끝나고 나서…”라고 말을 아꼈다.

이어 그는 오전 9시 간사단 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는 윤 당선인도 참석해 안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줬다. 안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당선인의 기대에 부응해, 저도 최선을 다해서 우리나라 미래를 새롭게 열어나갈 수 있는 국정과제를 제대로 만들겠다는 다짐을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간사단 회의가 일주일에 네 번, 전체회의 한 번 등 일주일에 여섯 번 회의를 하고 있다. 그중 두 번은 당선인이 직접 주재해서 역대 인수위원회 중에서 가장 많은 회의를 하고 가장 알차게 논의한 결과물들이 나온다”며 “당선인이 이렇게 많이 참석해주신 그런 인수위는 이제까지 역사상 없었다고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당선인이) 이렇게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는 것 자체가 국가와 국민의 미래에 대한 책임감에서 나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도 모두발언에서 “안 위원장을 비롯해서 인수위원들의 밤낮 없이 고생하시는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저도 틈틈이 분과별로 업무보고를 받고 있지만, 각 분과에서 현장 간담회와 국정과제 선별 업무에 정말 애쓰시고 내용도 아주 충실하고 제 마음에도 흡족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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