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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국회 부의장실에 따르면 김 부의장은 전날 오전 인도네시아 국회의사당에서 이뤄진 푸안 하원의장과의 면담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지난해 타결한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을 통해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면서 “CEPA 비준 절차의 신속한 진행을 위해 양국 의회가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김 부의장인 이어 “아세안 10개국을 비롯해 한국 등 총 15개국이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에 최종 서명한 만큼, 방산 협력 등에서 전략적 협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 의회가 제도적으로 뒷받침 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한국이 인도네시아에 100만달러 상당의 방역 물품과 500만달러의 포괄적 긴급 지원금을 전달하고, 한국 기업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형태로 450만달러를 지원한 점을 언급하며,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다가올 코로나19 위기도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푸안 의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중 민간 차원의 지원을 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한 뒤 한국과 혁신적인 의료기기 개발,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협력을 지속을 위한 한국 정부의 관심을 당부했다.
또 인도네시아가 준비 중인 옴니버스법을 통해 한국 기업들의 더 많은 투자를 촉진해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이끌고 양국 관계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다.
푸안 의장과의 면담에 앞서 김 부의장은 아지스 샴수딘 국민대표회의(DPR, 하원) 부의장과 면담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부의장은 이 자리에서 “의회 협력뿐 아니라 코로나19 대응, 무역, 투자, 방산 등 실질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면서 “양국이 조만간 공식 서명을 앞두고 있는 한-인니 CEPA 협정이 조기에 발효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인니 CEPA 체결을 계기로 양국 간 교역이 300억달러 목표를 달성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통상협력 방안도 함께 모색해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