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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꽃멍’도 증가...마켓컬리 매달 7만 송이 판매

윤정훈 기자I 2020.11.02 09:21:23

지난 2월 첫 출시 이후 누적 58만여 송이 판매
트리플래닛 반려나무 제품 월평균 32%씩 판매량 증가

마켓컬리 농부의 꽃 맨드라미 믹스(사진=마켓컬리)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마켓컬리는 지난 2월 출시한 ‘농부의 꽃’ 상품이 판매 250일간 58만여 송이 이상 판매됐다고 2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에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집안 분위기를 살려주는 꽃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이 판매 증가 이유로 보인다.

농부의 꽃은 화훼 농가가 수확한 꽃을 풀콜드체인을 통해 주문 다음 날 싱그러운 상태 그대로 받아볼 수 있어 출시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다. 지난 2월 튤립, 프리지아로 첫 선뵌 농부의 꽃은 가정의 달이 포함된 4~5월에는 카네이션, 리시안셔스, 스토크을, 여름부터는 장미, 백합, 칼라, 수국 등을 선뵀다. 계절에 맞춰 다양한 꽃을 꾸준히 선보인 결과 농부의 꽃은 출시 250일이 지난 현재 하루 평균 2300여 송이, 월 7만 송이 이상 판매될 정도의 인기를 얻고 있다.

농부의 꽃 판매량이 가장 높은 시기는 코로나 19로 인해 집콕 트렌드가 시작되던 3~5월이었다. 외출을 자제하는 상황에서 신선한 꽃을 집에서 즐길 수 있다는 반응이 입소문을 모으며 높은 판매량으로 이어졌다. 특히 이른바 멍하니 꽃을 바라보는 ‘꽃멍(꽃 멍때리기)’ 등 집에서 즐기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꽃을 바라만 봐도 힐링이 되고, 기분 전환이 된다는 상품 후기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꽃 종류별 판매량을 보면 튤립, 장미, 리시안셔스 순으로 나타났다. 장미는 꽃의 크기와 색, 줄기 타입에 따라 제품군을 다양하게 구분 지은 17종으로 나뉘며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4~6월 기간에 판매된 리시안셔스는 하늘거리는 분위기를 앞세워 가정의 달인 5월에 카네이션을 제치고 월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반려 나무 제품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12월 첫 선뵌 트리플래닛 반려 나무는 올해 들어 매달 평균 32%씩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 가장 인기가 좋은 반려 나무는 테이블 야자, 홍콩야쟈 등 야자 제품이며, 스파티필럼, 몬스테라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트리플래닛은 반려 나무 수익금 중 50%를 마켓컬리와 함께 하고 있는 교실 숲 조성 프로젝트에 사용, 총 140개 학급, 1730개의 공기정화 식물을 제공하는 데 기여했다.

이밖에 마켓컬리는 화훼, 원예와 관련된 상품군도 꾸준하게 확장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기본적인 유리 화병부터 용암이 굳어 생긴 돌로 만든 부석 화병, 앞뒷면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 화병 등 20여 종을 출시했다. 이어 6월에는 꽃가위, 장미 가시제거기를, 9월에는 식물 전용 영양제, 배양토, 가든 트레이 세트 등까지 출시하는 등 다양한 제품들이 새롭게 입점하고 있다

마켓컬리는 꽃 소비 촉진을 위한 ‘꽃에는 힘이 있다’ 기획전을 오는 11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준비한 꽃생활화 캠페인의 일환으로, 장미, 칼라, 백합, 해바라기 등 농부의 꽃 40여종과 몬스테라, 홍콩야자, 올리브 등 트리플래닛 화분 10여종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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